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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다니엘 마지막 글.





이전 미니홈피에 있었던 댓글까지 업데이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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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다니엘 공동체에 글을 남겨놓는건
새로운 다니엘 전도사님과의 적응을 돕는 일은 아닌 것 같아
클럽의 글은 빨리 삭제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아예 없애버리기엔 쫌 그래서 여기로 옮겨놓습니다.
롤링페이퍼도 안써준 나쁜놈들을 추억해보겠단 이유로,
댓글까지 긁어모아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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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니엘 소식. ^^
작성: 2010.12.26.23:41



안녕하세요. ^^


방명록에 남기려다,
괜히 너무 빨리 묻히는 거 아닐까 싶어서 ㅋㅋ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담아 이곳에 남깁니다.



저는 오늘부로 무학교회를 사임합니다.
지난 2년동안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과 나눈 하나님 나라의 꿈들이 참 소중했습니다.

이제, 송구영신예배부터는
또다른 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유통시키려고 합니다.

이제 제 사역지는 '다니엘'이 아니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객관적 달성보다 주관적 지향으로 그 나라를 바라는 여러분들은
이미 제 평생의 동역자들입니다.

계속해서 다니엘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그 바깥의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서로간의 약함의 연대를 세워나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항상 기도할께요.




뜻을 정한! (다니엘!)
세상에서! (믿음으로!)





p.s. 1_
난 사실 여러분들이 롤링페이퍼라도 써줄줄 알았는데..
(제 첫번째 사랑의 언어가 '인정하는 말'인거 기억하시죠? ^^;)




p.s. 2_
그럼에도 자발적으로 제게 정성들인 편지를 써주신 분들의 마음이 고마워서 간단히나마 답하자면,
(순서는 손에 잡히는대로.ㅋ)

아라: 아라랑 함께한 3텀의 양육, 참 즐거웠어- 그래도 믿음의 성숙은 결국은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짐을 기억할 것ㅋㅋ
민철: 이 이야기 들으면 네가 좀 그렇게 느낄지도 모르겠다만, 그래도, 난 네가 참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생각해.ㅋㅋ
준태: 준태야, 힘겹겠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연습을 통해 하나님께도 네 마음을 더 열어보일 수 있을거야. ^^
연정: 여기 ps 시리즈는 네 편지에서부터 영감을 받은 거란다. 좋은 교제의 축복이 있길!
울보가혜: 이제는 말 잘하는 울보가혜, 후딱 스마트폰 사서 카.톡 깔아라잉ㅋㅋ
동준: 아직 내가 가는줄 모르는 동준, 휴가 짤리고 크리스마스 카드보냈네- 고맙고, 몸 건강하고 믿음 건강하길! ^^
민희: 공동체좀 빠지지 말고, 시집가기 전엔 꼭 허락받고 시집갈 것.ㅋㅋ
지원: 네가 공동체로 돌아와준게 나에겐 참 큰 힘이자 격려가 되었단거, 알고 있는지? ㅎㅎ


그 외에 여러 선물로 가는 길을 격려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이름을 밝히긴 좀 그래서..

멋진 넥타이 두개, 새싹이가 가지고 놀 헝겊공(?), 즐겨먹게 될 커피, 내려먹는 프레스, 겨울에 튼 제 손을 걱정해주는 핸드크림, 달콤한 초코렛, 크리스마스에 들어야하는 씨디, 그리고 살림에 보태라고 준 상품권, 따뜻한 양말 4켤레, 그리고 증명사진 2장.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빼먹은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두 배로 더더욱 감사합니다.
그러나 다음부터는 - 물론 '다음'은 없겠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께 선물하실 때라도 -
짧게라도 마음을 손글씨에 담아 표현해주면 여러분들을 더없이 깊이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p.s. 3_
계속 참아왔던 눈물이 결국 오늘 예배때 터져서
공동체모임때는 좀 가볍게 가려다 보니
사실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못했네요.
트위터에도 썼는데..
이 말을 했어야 했는데
괜시리 말 돌리다가 잊어버렸네요.




사랑한다, 이것들아.

ㅠㅠ




댓글[9]

김가혜: 힝 ~ 전도사님 보고싶어용!! 힝 !!! ㅋㅋㅋ 새해복많이 받으세용 ^^

김한솔: 앗전도사님.ㅠㅠ 내년에 저가면 공동체에서 못보는거에요?ㅠㅠ 아뭔가 더 슬프다ㅠㅠ 다른곳에 가셔도 저희들 잊지마세요~~ 연락드릴께요!!!

김준태: 전도사님~!! 아쉽습니다~~!! 그곳에서도 화이팅!!!

신성규: p.s1 헐ㅋㅋ

신성규: but i luv u

김인화: 아 '이것들아'가 왤케 와닿지ㅠㅠ

손강민: I love you ㅋ

이동준: 컼! 전도사님! 엄청 놀랐어요...전도사님 보고싶어요!ㅜㅜ

최성윤: 마지막 모습이 M.T가 될줄은 몰랐지요


한민철 : 이젠 정말 뭔가 전도사님 안같은데요?ㅋㅋㅋ 큰일났다. 형!?ㅋㅋㅋ (2011.01.07 16:39)
 김성은 :  그게 왜 큰일인거냐 ㅋㅋ (2011.01.07 23:49)
김가혜 : 난 오빠라고 해야되는거 꺄 이상해 ㅋㅋ (2011.01.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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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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