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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4

[경향] "천안함은 잠수함과 충돌" 연구논문 나와




(2014/11/28 21:03 블로그 작성)



헉. 나의 혼자만의 추측이 이렇게나 가능성이 있었던 얘기였던 거라니.


참고로, "나의 혼자만의 추측"이라 함은 '천안함은 미국 잠수함과 부딪혔던 것이 아닐까?'였음.


물론 이건 확실하고 명확한 증거 혹은 근거.. 따위는 없고, 그냥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였음. 시그마렌즈에서 최근 새롭게 출시하는 렌즈들이 이전의 시그마렌즈들의 퀄리티에 비해 현격히 좋아진 이유에 대해 '시그마렌즈가 외계인을 잡아 족쳤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는, 매우 아마추어적이면서도 우스갯소리같은 생각이므로, "김성은, 천안함은 미국 잠수함과 충돌했다고 주장.. 국가 발표자료 불신 충격" 뭐 이런 식으로 말해져선 안되고.



그나마 저런 우스갯소리같은 생각에 도달하게 한 우스갯소리같은 근거를 따져보자면


1. 이미 여러 언론들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 즉 '군사적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보도자료.

2. 또한 이미 여러 언론들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 즉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에 대한 보도자료.

3. 미군부대를 경험해보면서, 얘들이 영화에서나 그렇지, 실제에서는 정말 엉성하고 멍청하면서도 무식하게 오만하다는 개인적 소회. 아마 미군 잠수함이었다면, 오만한 실수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을 가능성. "한국군 새퀴들, 지들이 비키겠지" 정도?

4. 정말로 미군 잠수함과 천안함 사이의 충돌에 의한 사고였다고 가정한다면, 정부 입장에서는 이걸 그대로 발표할 수도 없었을 거임. 그랬다간 주한미군에 대한 반감이 많이 수그러든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지겠지. 그럼 정부 입장에서 이 노출된 사건을 사회적 혼란의 가능성을 줄이고 오히려 사회적으로 결집시킬 계기로 만드는 데에 가장 효과적인 포장지는 바로 '북한' 카드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 아. 물론 여기에는 "정부가 국민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충분히 날조 or 왜곡된 발표를 할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사회가 안정될 수만 있다면야"라는 가정이 전제되어 있다.

5. 국군 잠수함과의 충돌이었다면, 물론 그것도 충분히 북한 소행으로 돌릴 여지는 있겠지만, 그 위험부담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전체가 떠맡을 필요는 없었지 않았을까. 미군 잠수함이었다면 모를까..



아, 물론, 이 모든 논의는 "정부의 연구 발표가 진실이었고, 북한의 소행이었다"는 사실이 확증되면 모두다 와르르 무너지는 가설들이다. 그리고 '정부의 연구 발표가 진실'일 가능성 - 찜찜하나 - 이 없지 않고,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 역시 없지 않다는 점에서, 위에 써놓은 근거들과 가설들은 그저 군사비전문가의 희희낙락한 헛소리, 자신도 딱히 믿지 않는 우스갯소리라고 보는 것이 맞다. 모든 것이 설명 가능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진실인 것도 아니나, 그렇다고 하나의 설명만을 가지고 그것을 믿느냐 안 믿느냐 강요하는 것은 더 웃긴 일이다.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분들의 죽음이 안타까운데, 국가 발표자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 곧 그들의 죽음을 숭고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음. 근데 이런 연구자료가 나왔네. 흠..




ps. 세월호 사고 역시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 때문이 아닐까.. 왜, 그 정도는 되어야 우리나라 정부가 이렇게 열심히 덮으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나의 무법한 상상력에 대한 우스갯소리 같은 근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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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1281539241&code=970100



"천안함은 잠수함과 충돌" 연구논문 나와


김진호 선임기자
입력 : 2014-11-28 15:39:24ㅣ수정 : 2014-11-28 18:31:41

천안함 침몰에 관한 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의 결론에 과학적인 의문이 다시 제기됐다. 경성대 김황수 명예교수(물리학)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머로 카레스타 연구원(기계공학)은 국제학술지 ‘음향학과 진동학의 진전(Advances in Acoustics and Vibration·AAV)’ 최신호에 기고한 공동연구논문을 통해 천안함이 113m 길이 정도의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와 카레스타 박사는 ‘무엇이 정말로 천안함 침몰을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당시 백령도에서 기록된 지진파의 주파수 스펙트럼이 대형 잠수함의 축-진동 고유진동 주파수 스펙트럼과 일치함을 보였다. 군 당국에서 언론에 공개한 반파된 천안함의 열상감지장치(TOD) 동영상들을 분석한 결과 반파된 함수의 표류속도가 조류속도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데다가 200도 가까이 시계방향으로 회전한 사실도 확인됐다.

논문은 이같은 사실은 반파된 함수가 자체 기동이 가능한 함체에 실려 의도적인 항적에 따라 표류했음을 말해준다면서 천안함은 잠수함과 충돌한 뒤 함수 부분이 우연히 잠수함 선체에 걸친 상태로 함수 장병들이 구조된 장촌 앞바다까지 이동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잠수함의 길이(113m)는 침몰 관측된 지진파의 기본주파수 8.5Hz를 토대로 계산한 것으로 오차 범위가 10% 정도이다. 연구분석 작업에는 잠수함 모델이 동원됐다.

논문은 천안함 선체가 반파되면서 침몰했지만, 잠수함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잠수함의 선체는 6㎝ 이상의 고강도 강철로 제작된 반면에 천안함 선체는 1.2㎝의 강철 및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양된 천안함 선체의 함수와 함미의 변형된 형태 역시 충돌이론으로 어렵지 않게 설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와 카레스타 박사는 논문의 결론에서 “46명의 생명을 빼앗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에 대해 여전히 명확하고 결정적인 설명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가 새로운 원인 조사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와 뉴욕 등지에 사무실을 둔 힌다위 출판이 운영하는 AAV은 음향학과 진동학 분야의 창의적인 연구논문을 심사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술지로 논문의 채택률은 30%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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