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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이해인수녀 인터뷰기사中 일부.
조선일보 강인선 기자가
6년 만에 시집 '작은 기쁨'을 낸 시인 이해인 수녀(63)를 찾아가
인터뷰한 기사 '강인선 Live 수도 40년 시인 30년.. 이해인 수녀'中
일부를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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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길을 택하신 걸 후회하신 적은 없으세요?
"사람들이 꼭 그 질문을 하더라고요. 수도자가 아니면 내 삶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은 있지요. 그러나 섭리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제 선택을 후회한 일은 없어요."
―세상 사람들이 수녀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가 많지요?
"제가 강의할 때 학생들에게 수녀란 말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써보라고 했더니, '고독, 순결, 봉사, 희생, 절제, 극기'라는 단어들이 나왔어요. 행복이나 기쁨이 떠오른다는 학생은 없더군요. 하긴 택시 운전사가 저보고 얼굴이 그만하면 그냥 결혼해서 잘살 수도 있었을 텐데 왜 수녀가 됐냐고 한 적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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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떠온 하인들은
안다고 했던가.
Label:
[dood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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