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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잠이 달아나 버렸다.



(2014/10/24 02:08 블로그 작성)



"주는 대로 받고 그거라도 고맙게 여길 것이지 뭔 말이 많아." 갑질의 단골 멘트다. 이와 거진 다를 바 없는 멘트를 나름 진보적이라 여겼던 교회의 부목사 청빙 과정에서, 그것도 그 나름 개혁과 진보를 표방하는 목사가 쓴 페북에서 목격하게 될 줄이야. 내 일도 아닌데 난데 없이 부화가 치밀어 올라서 잠이 달아나 버렸다. 사람의 고귀함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다 싶다. '있는 만큼 자족하며 살아야지' 싶다가도, 이런 사람의 꼰대스런 갑질을 만나면 열이 뻗친다. 누구는 사례비 없이도 잘 살았다느니, 맘몬이 어쩌느니.. '너는 목사니까 그정도만 받아도 돼'라니. 이 안에 내재된 폭력적 이데올로기를 지적하면 지 밥그릇 챙기기라고 하겠지? 아. 진짜 빡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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