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List

2015-03-20

[설교] 창 4:1-8 "삶과의 만남으로서의 예배"





부천동광교회 DK Teens Worship 설교
2012년2월26일
“삶과의 만남으로서의 예배”
김성은

창세기 4장 1-8절

1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동침하매 하와가 임신하여가인을 낳고 이르되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득남하였다 하니라
2 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여러분, 안녕하세요. 옆 사람과 인사해봅시다. 안녕, 반가워-! 자, 이제 3월 되기 전 마지막 주일인데, 아이그 짜식, 반가워잉~ 사랑한다, 짜식아~ 인사해봅시다.

우리 2월달에 계속 이야기해온 주제가 뭐였죠? ‘예배’였죠. 그 전에 1월엔 ‘관계’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1월에 ‘관계’가 네 가지 방향의 관계가 있는데, 2월엔 이 네 방향의 관계가 다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로 ‘예배’ 이야기를 했더랬죠. 감을 잘 잡고 계시죠? 예배란 뭐였습니까? 예배란 ‘만남’이죠. 누구를 만나는 거냐면, ‘하나님’을 만나는 겁니다잉~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데에 있어서 각자 각자 개인 개인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게 아니라는 얘기를 바로 지난 주에 했었죠? ‘우리’로서의 예배를 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다 기억나시죠?

자, 사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미안하지만, 166과 2 중에 겨우 ‘2’에 대한 이야기만 했던 거였습니다. 일주일은 총 168시간이죠? 근데 주일날 예배하고 공과하는 것 모두 합쳐서 일주일에 두 시간 예배한다고 치면, 우리는 아무리 지금 이 곳에서 열심히 잘 진짜로 예배한다고 쳐도 사실은 168중에 겨우 2만큼밖에 예배한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어제 토요기도회, 아주 불꽃같은 남자, 최대운 선생님이 인도하셨는데, 2시간도 넘게 했었죠?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지만, 그거 포함해봤자, 우리는 168중에 4만 예배하고 사는 인생입니다. 오늘은 그 나머지 166도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예배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했죠. 이 하나님과의 만남이 우리의 모든 삶의 모든 시간과 공간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삶과의 만남으로서의 예배’, ‘삶의 예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소위 ‘잘된 예배’와 ‘잘못된 예배’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성경 최초의 ‘살인자’가 나오는 본문이기도 하구요.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8절 이후에도 15절까지 이어지기는 하는데요, 우선 오늘은 뒷부분은 나중으로 미뤄놓고, 간단하게 사건을 이해할 정도로까지만 짤라서 살펴보도록 합시다. 우선 1절부터 보면 아담과 하와가 아들을 낳았대요. 그게 가인이죠? 그리고 또 아들을 낳았는데, 그게 ‘아벨’이래요. 얘네가 커서 가인은 농사꾼이 되었고, 아벨은 양치기가 되었대요. 그리고 얘네 둘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데, 3절에 나오죠?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서 여호와께 드렸대요. 그리고 4절,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대요. 자기네가 열심히 일한 데에서 난 것을 가지고 드렸대요.

근데 문제가 생겼네요. 하나님이 아벨의 예배만 받으시고, 가인의 예배는 받지 않으셨네요. 왠지모를 차별을 받은 가인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지죠. 4절에 보니까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했다”고 나오네요. 그러다가 어떻게 됐는지 여러분들 다 아시죠? 8절에 보니까, 아벨한테, ‘야, 너 나와’라고 말하고, 들에서 자기 동생을 쳐죽이는 참극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성경 최초이자 역사상 최초의 살인자가 생겨난, 그런 이야기입니다.

왜, 하나님은 가인의 예배를 받지 않으셨을까요? 아벨의 예배는 받으셨으면서, 가인의 예배는 왜 받지 않으셨을까요? 그 이유를 어떤 사람들은 가인과 아벨이 드린 제물에서 찾기도 합니다. 가인은 뭘 드렸죠?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았대요. 아벨은요?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을 드렸대요. 곡식을 드린 가인과 양고기를 드린 아벨.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해요. 뭔가 고기가 더 비쌀 것 같잖아요, 그쵸? 가인의 제물은 그냥 뭉뚱그려서 “땅의 소산”이라고만 나오는데, 아벨의 제물에 대해서는 그게 어떤 고기이고, 양 중에서도 또 어떤 양인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나오는 것 같아서, 그래서, ‘아하, 하나님은 고기만 받으시는구나~ 곡식은 받지 않으시는구나~ 그리고 고기 중에서도 ‘첫 새끼’만 받으시는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뭔가 그럴 듯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요잉. 레위기 1장에서 5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섯 가지 제사 방법을 가르쳐주십니다. 그 중에 두 번째로 나와있는게 바로 ‘소제’라는 건데요, 이건 ‘땅의 소산’인 곡식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 방법입니다. 그러니, ‘곡식’을 드렸다고 해서 가인이 잘못된 예배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물을 드리는 ‘태도’에서 그 이유를 찾아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가인은 그냥 ‘땅의 소산’으로 대충 아무거나 드렸는데, 아벨은 자기 양 중에서도 ‘첫 새끼’를 골라서 드린 것 같잖아요? 뭔가 더 정성이 들어간 것 같아요~ 근데 이것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4절에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라고 나와있네요. 무슨 얘기냐면, 아벨은, 가인이 정성껏 예물을 드린 것을 보고,‘자기도’ 가인이 보여준 방법에 따라 정성껏 드린거죠. 아벨은 사실상 가인을 따라했을 뿐이예요잉. 만일 아벨이 자기 예물을 정성껏 준비했다면, 그건 지 형이 정성껏 준비한 걸 보면서 배운 거였던 거죠. 제물을 드리는 ‘태도’만 보면, 아벨이 가인을 따라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태도는 크게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럼 아벨의 예배와 가인의 예배의 차이점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요? 자, 성경을 쪼금만 더 자세히 살펴 보면 알 수 있는데요, 자, 잘 들어보세요.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차이점이 뭔지 아시겠어요? 하나님은 그냥 무턱대고, 누가 예배한 건지 상관없이 그냥 예배를 받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거죠. 먼저 ‘그 사람’의 삶을 받으시고 그 사람의 ‘예배’를 받으신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삶을 먼저 받으신 이후에 그의 예배를 받으신 것이고, 동일하지만 반대로, ‘가인’과 그의 삶을 거부하신 이후에 그의 예배도 거부하신 것입니다. 168중에 2만 봤을 때, 가인의 예배와 아벨의 예배는 사실상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배는 166에서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6-7절에서 하나님이 정확하게 꼬집으시죠. ‘니가 선을 행했으면 왜 지금처럼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려야 할 것이다!’

진~짜 예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배 시간에 최선을 다해 예배하는 것? 중요하죠. 근데 오늘 보니까, 그건 정말 겨우 168분의 2에 해당하는 거네요.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168중에 166이 중요하겠네요. 자, 그러면 이제는 이 166을 가지고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지가 급관심사로 떠오르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166, 어떻게 하면 ‘예배’로 드릴 수 있을까요? 예배하는 ‘2’라는 숫자의 비율을 좀 더 늘려나갈 수도 있겠죠. 매우 좋고 필요한 것이기도 한데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잠을 안 잘 수 없게, 밥을 안 먹을 수 없게, 화장실을 안 갈 수 없게 창조되었거든요. 학교도 다녀야 되고 친구들이랑도 놀아야 되잖아요. 가족들과도 좀 시간을 보내고 그래야 되잖아요. 그러면 우리의 166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x2) 우리가 ‘쉬지 말고’ 기도할 수 있는 근거는, 공부하는 것 ‘대신’ 예배하거나 친구들과의 친밀한 사귐 ‘대신’ 예배하거나 잠자는 것 ‘대신’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것을 ‘통해서’ 예배하고, 친구들과의 친밀한 사귐을 ‘통해서’ 예배하고, 잠자고 먹는 것을 ‘통해서’ 예배할 때에야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공부하는 학생으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여러분들은 거기에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을 만큼 목숨을 내어놓고 공부해야 합니다. ‘지식’이라는 것, 누가 만들었을까요? 인간이 만든 것 같으세요? 모든 지식의 근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던데요. 이 세상에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것이죠. 잠자는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주무세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내일’이라는 시간을 더욱 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낼 수 있기 위해 주무세요.

이제 곧 다시 ‘등교’하실텐데, 물론 거의 반실신 상태에서 등교한다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등교하시면서 하나님께 묻는 거죠. ‘하나님, 오늘 나의 행동이 어떠했습니까?’ 그 즉시로 하나님은, 오늘 아침 일어나고 등교하기 전까지 괜히 부모님께 신경질내고 한마디라도 더 쏘아붙이려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떠오르게 하시죠. 문을 나서면서 부모님께 무관심한 표정을 지었던 것을 마음에 떠오르게 하십니다. 이러한 계기로 우리는 우리가‘육신’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삶의 모든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되는 거죠. 역곡역 앞 맥도날드에 갔는데, 알바가 괜히 싸가지없을 것 같아 보여도, 그들을 기계 대하듯 하지 말고 사람으로 대하라는 성령의 감동하심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우리가 ‘거룩한 순종’을 할 때에 ‘삶에서의 하나님과의 만남’이 피어나는 겁니다.

지난 주에 읽어드렸던 로마서 12장 1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지난 주에는 공동체로서의 예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복수인 ‘너희 몸’이 단수인 ‘제물’로 드려져야 함을 이야기했죠. 오늘의 강조점은 약간 다릅니다. 우리는 ‘예배’라는 것은 매우 ‘영’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영적이죠. 하나님이 영이시니까요. 로마서 말씀도 아주 정확하게, 우리가 드릴 ‘영적인 예배’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 내용이 뭐냐면, 너희 ‘몸’을 드리는 겁니다. ‘영’적이라고 해서 그냥 앉아서 기도하고 방언하고 묵상하고 그런 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영성’은 우리 삶에서의 ‘거룩한 순종’, 즉 우리의 ‘몸’의 드려짐에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 기록된 바와 같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우리의 몸의 드려짐, 삶에서의 행함으로 나타나는 믿음. 이게 진짜 ‘예배’라는 겁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DK Teens 여러분. 우리는 예배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생명’이라 함은 ‘살라는 명령’인 것 다들 아시죠? 우리는 예배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물론, 당연히, 삶을 예배되게 하는 거,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때로는 상당히 불편하고 힘든 일입니다.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거, 많이 힘드시죠? 여러분이 잘 못해서 힘든 게 아니라, 원래 힘든 일이라 힘든 겁니다. 그런 이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구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예배).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예배의 삶을 살게 되면, 우리의 무거운 짐은 다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쉽고 가벼운 예수 그리스도의 멍에와 짐을 짊어질 수 있음을 여러분들 꼭 믿고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에 묶인 연이 높이 나는 법입니다.



V/R,

Kim, Sungeun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