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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참 힘든 일.
(2014/09/14 20:16 블로그 작성)
어제 늦게 잔 것 치고는 아침에 잘 일어나서 교회 갈 준비도 잘 했고,
늦지 않고 예배했고,
영아부 예배에서도 큰 어려움 없었고,
2부 순서로 봄이랑 떡 만드는 것도 재미있었고,
밥도 잘 먹어줬고,
방학을 끝낸 젊은부부 목장모임도 즐거웠고,
오후예배도 피곤했지만.. 뭐. 잘 끝났고,
이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한 저녁 식탁교제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집에도 잘 왔는데.
아. 아버지와의 불편한 한두 마디로 하루 전체가 다 불편해진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 세 가지가 있다면
1. 판단 받지 않고 목사와 대화하는 것
2. 판단 받지 않고 아버지와 대화하는 것
3. 판단 받지 않고 목사인 아버지와 대화하는 것
도대체 '목사'가 뭐길래?
난 왜 아직도,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이리도 안달일까..
...에이씨. 비공개로 해야겠다.
(Blogger는 비공개가 안됨.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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