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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0

거룩과 세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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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일상에 속한 일과 성스러운 것을 구별하기 위해 선을 긋는다. 인간의 삶은 성스러운 것이기에 동물과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도는 거룩한 일이며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일이라고 본다. 이 세상의 사회들은 성과 속 사이에 선을 그어 가른다. 이러한 문화 지도들(cultural maps)은 사람, 장소, 사물, 시간을 분류하여 성(聖)과 속(俗)이라는 칸 속에 집어넣는다. 성만찬 예식에서 빵을 먹는 일은 성스러운 시간에 성스러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성스러운 행위다. 쇼핑몰의 식당에서 피자를 먹는 일은 어느 모로 보나 세속의 일이며, 학자들이 속이라 부르는 행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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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정결 논쟁에 대한 이야기 - 마15, 막7, 눅11)

(죄인과 함께 한 예수의 식사 이야기 - 마9,11, 막2, 눅7,15)


종교적 경건의 규칙들은 너무나 자주 우상숭배에 빠지고 배타적으로 변한다. 성과 속의 칸을 정하여 사람들을 가르고, '의로운 사람들'은 감싸고 더러운 사람들은 쫓아낸다. 예수는 성과 속을 나누는 정교한 선을 무너뜨렸다. 예수는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자리에 '악한' 사람들을 포함시킴으로써, 새로운 나라[=하나님 나라]는 과거의 죄나 경건을 따지지 않고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 Donald B. Krayb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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